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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천국 대학생 마케터가 색다른 알바현장을 취재하여 보여드립니다. 다양한 알바 현장에서 일하는 여러분의 이야기를 함께 들어보세요.

마음의 양식도 쌓고, 용돈도 벌 수 있는 서점 알바 인터뷰!

2021.04.06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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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맞춤형 알바 자리, 취향 알바 자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요. 많은 분들이 다양한 도전과 경험을 통해 내가 어떤 것을 좋아하는지 알아가려고 하지요. 단순히 아무 알바나 구하려고 하기보다는 마음이 편한 곳, 좋아하는 곳에서 알바를 해보세요. 알바 구하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적성이니까요. 알바천국에서 이번에 소개할 알바는 바로 '서점 알바'입니다. 책과 사람을 잇고,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아주 많은 알바이지요. 물론 장시간 서 있고, 무거운 서적을 옮겨야 해서 힘이 들 수도 있지만 분명 느끼는 것이 많을 거예요. 그 생생한 현장, 함께 하시죠!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책이 좋아서 서점 알바를 하고 있는 이십 대 최상현입니다. 낮에는 책을 팔고 휴일과 밤에는 글을 쓰며 원고를 모아 독립 출판물을 내기도 했습니다. 꾸준히 쓰면서 삶에는 결코 쓸모없는 경험이 없음을 배워나가는 중입니다. 특히 서점 알바, 주말 알바를 하며 배운 것이 정말 많은데요. 이렇게 인터뷰를 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에요.

Q. 주말 알바로 인기가 많은 서점 알바! 어떤 일을 하는지, 본인의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서점 알바로 하는 일은 크게 고객 응대 책 입고 및 진열로 나뉩니다. 카운터 계산, 매대 위치 안내 혹은 책을 매입하는 일을 주로 했습니다. 물류 트럭이나 택배로부터 책을 받으면 컴퓨터로 입고 처리를 한 다음 매대에 진열하기도 하고요. 제가 일한 곳이 중고서점이라 손님이 판매하려는 책 상태를 체크하고 등급을 매겨 매입하는 일도 했습니다.

Q. 어떻게 이 알바를 구하게 되셨나요?
A. 이십 대 초반, 여러 직장을 전전하면서 ‘내가 좋아하는 일은 뭘까?’ 라는 고민을 많이 했었죠. 그러다 힘들 때마다 서점을 찾아 책을 읽고 고르는 제 모습을 발견했습니다. 책을 읽는 일 자체가 너무 좋아 자연스레 서점 알바 구하기에 관심이 생겼어요. 지원 동기를 쓸 때 책을 좋아하는 마음과 이 일을 꼭 하고 싶은 이유에 대해 잘 드러내시면 분명 좋은 결과가 나오실거라 믿습니다.

Q. 서점 알바의 시급과 근무시간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시급은 최저시급 기준으로 9시간 근무 했습니다. (2021년 최저시급: 8,720원) 아울러 서점은 스케쥴 근무를 하고 있어서 휴일과 근무일이 유동적입니다. 손님이 많이 몰리는 주말에는 근무 인력이 많이 필요해서, 평일 휴일인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직원들과 서로 일정을 조율하면서 매니저님께 보고 드리면 그것을 참고로 해서 월별 근무 일자를 정하는것이니 혹여나 주말에 개인적인 약속이 있는 분에겐 그런 부분에 대해선 큰 부담을 갖지 않으셔도 괜찮아요. 물론 휴게시간(점심시간)을 지키면서 근무를 했어요.

Q. 서점 알바의 장점, 그리고 단점을 알려주세요.
A. 저는 글도 쓰고, 책도 좋아하다보니 출판 동향을 파악하는데 유리했어요. 서점 알바로 근무하며 사람들이 어떤 책을 찾는지 알 수 있었죠. 그리고 읽고 싶었던 책은 직원 할인을 통해 저렴하게 살 수 있었고요. 또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책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소소하게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좋았어요. 상대적으로 진상의 빈도가 낮다는 것도 장점이라 볼 수 있죠. 단점이라면 주말 근무, 스케쥴 근무를 하기 때문에 휴일이 불규칙하다는 점이 있어요. 그리고 오랫동안 서서 근무하거나 움직여야 하기에 체력이 약하면 조금 힘든 일일 수도 있어요.

Q. 서점 알바를 하며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A. 서점 알바, 특히 주말 알바로 일하면 가족 단위 손님들을 많이 만납니다. 그 중에서도 부모님 손잡고 온 아이들이, 나란히 책을 고르고 함께 책을 읽는 모습에서 마음 한 켠에 뿌듯함이 몰려오는 거 같아요. 아주 소소한 일상이지만 이런 모습을 통해 부모가 아이와 책이라는 매개로 같은 감정을 교감하는 것이 사랑의 시작임을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Q. 서점 알바가 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조건이 있나요?
A. 평소 책을 가까이 하고, 서점에 있으면 마음이 편해지는 분들께 꼭 추천하고 싶어요. 더욱이 고객의 의중을 파악하는 세심함, 약간의 활발함. 아무래도 체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아무리 하고 싶은 의욕이 있어도 못따라갈 수 있지요. 의외로 꼼꼼한 성격도 필요합니다. 입고를 하다가 책에 훼손이 심한데 등급을 잘못 책정했다든지, 손님에게 응대를 잘못한 것이 없는지 스스로 체크하는 것이 필요해요. 약간의 활발함이라 적은 이유는 과하게 밝은 성격을 가지지 않아도 괜찮다고 생각해요. 저도 이 일을 하기 이전에 워낙 내성적이고 낯가림이 심한 성격이었는데 주변 동료들의 도움으로 성격이 더 밝아지고 누군가를 만나더라도 부담이 조금씩 줄어들게 되었어요. 서적 정리를 자주 하다보니 체력 또한 필요하고요.

Q. 서점 알바를 하는 분들에게 조언이나 팁을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서점에서는 생각보다 체력이 좋아야 오랫동안 근무하실 수 있어요. 책을 실은 물자가 평균 10kg이 조금 넘거든요. 이 박스를 7-8박스 정도 싣고 나르면서 동시에 입고 처리와 진열까지 하면 생각보다 체력 소모가 큽니다. 아무래도 근무 특성상 오랫동안 걸어야하고 서 있다보니 체력이 중요하다는 걸 여실히 느꼈습니다. 그래서 항상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 간식(바나나, 초코바와 같은)은 챙겨두시면 좋습니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A. 과거에는 여러 회사를 거치며 조금은 지쳐있었던 것 같아요. 하지만, 서점 알바로 돌아온 뒤 매일이 뿌듯하고 행복합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본인의 취향에 가장 잘 맞고 보람을 느끼는 일을 하면 좋겠어요. 그래야 자기 효능감 뿐 아니라 일의 즐거움이 높아지니까요. 서점을 통해 책과 사람을 잇고 사람을 만날 수 있는 즐거움을 원하신다면 이 일을 권장하고 싶습니다. 서점 알바, 두려워마시고 도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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