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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숖아르바이트생들을 만나다~

2005.04.11 18:23
조회 15,415 좋아요 77 차단

# 카푸치도 향 같은 부드러운 미소
커피전문점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브랜드 커피 맛 가격 물론 모두 포함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빠질 수 없는 것은 직접 만든 커피를 제공해주는 따스한 손, 미소가 좌우하는 공간의 분위기다.
대부분 커피를 마시러 가는 사람들은 식사를 한 후 대화를 나누기 위해? 혹은, 잠시 따뜻한 차 한잔의 여유를 누리기 위해서다. 따라서 그 곳에서 직접 대면하는 바로 그 손, 카푸치노 향을 전해주는 그녀들의 ‘상냥한 미소’가 이미지를 결정한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 손의 주인공들 중 한 명, 이 곳에서 주말로 일한지 4개월 쯤 되었다는 정선미 (관악구 신림동, 23)씨 는 현재 3학년에 재학 중인 대학생이다. 학교수업과 병행하기 힘들지 않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녀는 “일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고 편하며 오히려 활력소가 된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 그때 그때 달라요‘
뭐가 그때그때 다르다는 말인가. 반문하신다면 일단 첫 번째는 여기서 하는 일이 시간대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그녀가 출근하는 아침 10시에는 우선 청소와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주로 하는 일은 주문받고 커피나 음료를 만들고 계산하는 것인데, 점심시간인 12시 이후부터는 조금씩 바빠진다.
그러다가 1시부터 3시까지는 무척 바쁘고 또 다시 한가할 땐 재료준비를 하고 저녁시간이 6시 이후부터 8시까지는 'takeout(가져가기)'랑 겹쳐서 정신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항상 함께 일하는 사람이 있어 바쁜 시간대에 만 누릴 수 있는 ‘스릴’도 솔솔하다고 한다.두 번째로는 다른 것은 자유로운 퇴근시간, 10시에 출근해서 보통 오후 4시 이후로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갈 수 있다.일의 능률과 즐거움을 중요시 하는 사장님은 특별히 원칙을 정하지 않은 것이 방침이다. 조금 바쁜 듯 하면 더 있어도 되고 유동성이 있다.
또한 급한 일이 있으면 이것도 아르바이트생이 많기 때문에 누릴 수 있는 자유다. 현재 평일 2명, 주말 2명이 함께일하고 있으며 집도 모두 근처라 시간조절이 용이하다고 한다.
세 번째로는 시급이 다르다. 처음에는 시간당 2500원으로 시작하지만 매달 조금씩 올려주셔서 현재는 2700원이며 연휴에는 보너스로 조금 더 넣어주시기도 한다.



#'이렇게 살고 있구나' 세상 엿보기
그럼 매번 주말마다 이 일을 통해 배우는 것은 무엇인가?
당연히 커피만드는 기술? 이라고 말할 지도 모른다. 그런 식상한 대답으로는 요즘시대에 살아남기 힘들지도...; 물론 일을 하면서 좋은 점은 사람들에게 맛있은 음료를 제공하고 만들면서 느끼는 재미, 오며가며 사람들을 대하는 기쁨이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PD가 꿈인 그녀에게 더욱 좋은 것은 이 곳에서 잠시나마 엿보는 세상이다.
주로 한번 앉으면 많은 대화를 나누고 가는 사람, 혼자 책을 보는 사람들이 있는데 때로는 그들을 통해 ‘타자의 시선’이 되어 보기도 한다. ‘아, 저사람은 저렇게 살고 있구나. 오늘따라 저 사람의 표정이 안좋은 걸...’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는 법, 그리고 사람을 대하는 법 두 가지나 일하는 시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의 그리고 앞으로의 많은 경험들을 바탕으로 언젠가 만들어질 훌륭한 ‘휴먼다큐’를 기대해본다.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경험 쌓자
마지막으로 비교적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은 그녀가 아르바이트 친구들에게 해 주고싶은 말, “우리가 아르바이트를 하는 목적은 대부분 용돈과 경험쌓기이다. 일단 해보기로 마음 먹었다면 잘 선택해서 시간을 너무 뺏지 않고 근무조건이 좋은 것을 잘 선택해서 결정하고, 그렇게 시작을 했으면 가능한 꾸준히, 그리고 즐겁게 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라는 말을 남겼다.
다시 이 인터뷰의 처음 질문으로 돌아가....
실제로.... ! 그녀가 뽑은 그녀들은 ... 그러했다 ^^!!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 처음부터 다시 읽기 바란다. 도돌이표) 이번엔 정말 마지막으로 잠시, 필자도 느낀 교훈하나 더,
일을 일처럼 느끼지 말자. 그녀들처럼 즐기면서~ 우리도 다함께, Sall we?

<아르바이트천국 권영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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