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신 분들을 위한 한줄요약: 같이 일하는 알바생때문에 도저히 힘들어서 못하겠는데 사장님한테 말씀드리고 때려쳐도 될까요?]

샐러드체인점에서 일한지 3일째되는 알바생입니다. 같이 일하는 알바생 A가 있는데 하는 일이나 손님응대가 힘든게 아니라 이 A라는 사람때문에 너무 힘듭니다.

1시에 전화 예약손님이 있었는데, A에게 몇분부터 준비를 시작할까요? 하고 물어보았습니다. "~분 부터 합니다", "~분전에 하면되요" 라 대답하면 될것을 "몇 분부터 해야할거 같아요?" 라고 역으로 질문을 하더군요.. 이 상황을 잘 넘겨 샐러드를 준비하던 중 손님이 예상보다 일찍오셨습니다. 오히려 손님들은 저희가 일찍온거에요라고 말씀하셨지만 A는 손님오셨으니까 빨리빨리 하세요, 1시 1분이 되자 "1분이나 지났잖아요." 라고 하더군요..
위 사건과 겹치는 내용인데 전화로 예약을 했다고 했잖아요? 이 주문을 사장님께서 받으셨고, 이후 전화가 다시와 메뉴를 조금 변경하였습니다. 이 전화는 A가 받았고요. 그러면 A가 포스기에서 추가하면 될것을 굳이 저와 다른 알바생 B를 불러서 추가해보라 시키더군요. 그리고는 저, A,B 셋이서 추가가 잘 되었는지 확인을 했습니다. 그 후 저는 주변정리를 하고 있었고요. 조금 있다 A가 저를 부르면서 "xx씨, 제가 곡물 추가하라하지 않았나요? 왜 추가가 안돼있죠?" 라고 사장님 앞에서 뭐라 하더라고요..! 알고보니 추가한게 맨 밑으로 밀려있었습니다.. 사장님은 오히려 지우고 위에 다시 적으라 하였습니다.
다른 손님 두분이 오셔서 샐러드볼 2개와 랩 2개를 주문하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분이시니까 트레이 두개에 볼 하나씩, 랩 하나씩 세팅을 하였습니다. 그랬더니 A가 저에게 트레이를 4개 사용하라는 겁니다! 그리곤 포크, 냅킨 배치부터 사사건건 뭐라 하더라고요.. 손님은 트레이 2개를 반납하셨고..애초에 2개만 사용해도 될것을 4개 사용하라 뭐라하는게 이상한건지..제가 잘못된건지..ㅎㅎ
B라는 알바생이 있다고 위에서 언급했는데 이 친구와 재고정리를 하다가 선반에서 고무장갑 봉지가 떨어졌습니다. 봉지에서는 고무장갑이 나와버렸고요. 그래서 B가 고무장갑을 다시 정리하고있는데 A가와서 "왜 고무장갑이 꺼내져 있는데 또 꺼내죠?" 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재고정리를 하다 떨어져서 다시 정리중이다라고 상황설명을 했습니다. 근데 이 말을 무시한건지 듣기 싫은건지 B를 다그치더라고요..
아 하나 더 추가하자면 근무 중 재료 재고확인, 주변정리 등등 할 일을 다해서 허리 좀 필려하면 그것조차 뭐라 합니다. 사장님이? 아니요 A가요. 일을 찾아서 하라네요.. 아니 본인이 다 해놓고 멀뚱멀뚱 서있지 말고 다른 일을 찾아서 하라는데..4시간 서서 일하면서 잠깐도 못 앉고, 짝다리 집으면서 잠시 쉬는것 조차 뭐라합니다. 사장님이 짝다리 집지 말라랬어요 라면서요. 다리가 너무 아파 잠깐 몇분동안 그런것도 아니고 잠깐 그런거 갔다가 요놈 잘걸렸다 하듯이 그러니 정말 숨막힙니다..

이 알바생 A는 정직원도 사장님 딸이나 그런것도 아니고 장기근무자도 아닌 다른 매장에서 한달 일하다온 그냥 20대 후반 알바생입니다. 위 일은 모두 하루 4시간 근무중에 일어난 일이고요. 손님, 사장님때문에 스트레스 받은적은 있어도 같은 알바생 때문에 이렇게 스트레스 받아서 힘든건 처음이네요..ㅠㅠ 3일밖에 일은 안해서 그만두겠다고 사장님께 연락드리기 죄송한 마음 반, 저 A와는 도저히 일 못할거 같다는 생각이 반입니다..

이 글을 읽으신분들이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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