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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 떨어지는 도서관 알바 파헤치기, 근로장학생 사서 알바 인터뷰!

2019.11.25 17:13
조회 9,339 좋아요 5 차단



누구나 한 번쯤 꿈꿔보는 꿀알바 중 도서관 알바가 빠질 수 없지요. 사서 알바를 떠올리면 왠지 모르게 감성적인 느낌이 들잖아요. 실제로도 조용한 분위기 속 팔랑팔랑 책장을 넘기는 소리만 들리고, 약간의 사색을 즐기며 비교적 편하게 일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요. 사서 알바로 일하면 서가를 돌며 제 자리에 책을 꽂아 두고, 책 위치를 알려주는 등의 일을 하는데요. 학우들에게 편의를 제공하는 일이기 때문에 보람을 느낄 수 있습니다. 남는 시간에는 개인 공부도 할 수 있어 꿀알바로도 손꼽히죠. 알바천국에서는 약 1년 반 동안 도서관 근로장학생으로 일하고 계신 알바님을 인터뷰해봤습니다. 도서관 알바가 궁금하셨던 분들, 이제부터 주목해주세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고려대학교 도서관에서 약 1년 반 째 근로 중인 김효은입니다. 평소 책 읽고 글 쓰는 일을 좋아해서 도서관에 자주 들르는 편이었어요. 친숙한 곳에서 알바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한 요즘입니다.

Q. 꿀알바로 빠지지 않는 사서 알바! 도서관 알바는 어떤 일을 하는지, 본인의 업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A. 도서관 알바는 근로장학생 알바 중에서도 꿀알바로 손꼽힌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배치되는 장소에 따라 업무가 바빠 지기도 해요. 크게는 서가 관리, 대출, 반납 보조, DB 정리 등으로 나뉩니다. 저는 서가관리 업무를 한 학기하고, 지금은 사무실에서 사서 선생님을 돕는 일을 하고 있어요. 서가관리 업무는 아주 간단해요. 학생들이 반납한 책을 서가에 다시 비치하고, 학생들이 찾는 책을 찾아 줍니다. 다른 사서 알바 같은 경우에는 책 배달, 전화 문의를 받는 업무를 하기도 했어요. 본인이 주로 하는 업무를 끝낸 뒤에는 시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서가관리를 끝낸 뒤 개인 공부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Q. 어떻게 이 알바를 구하게 되셨나요?
A. 평소 대학교 도서관 홈페이지를 자주 방문하는 편이었어요. 각종 도서 관련 행사나 추천 도서 정보가 많이 올라와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거든요. 그러던 중 공지사항에 모집 공고가 올라와서 바로 지원했습니다. 도서관 근로 장학생의 경우, 일반 근로와 국가 근로로 나뉘어요. 일반 근로는 학교 측에서 직접 뽑고, 국가 근로는 한국 장학재단을 통해서 선발됩니다. 아마 타학교에서도 마찬가지로 사서 알바를 선발하는 것으로 알아요. 지원 후 간단한 면접을 거쳐 도서관 알바가 될 수 있었어요.

Q. 꿀알바 추천, 사서 알바의 시급과 근무시간에 대해 알려주실 수 있나요?
A. 근로장학생 알바 시급은 현재 최저시급을 받고 있습니다. (2019년 최저시급: 8,350원) 알바 시간은 일주일에 20시간 정도 일하고 있어요. 사서 알바들이 모두 대학생이라 서로의 공강 시간에 맞춰 유동적으로 스케쥴을 조정할 수 있어요. 근로 시간표는 사서 선생님과 근로장학생 알바 친구들이 한 달치를 미리 계획합니다.

Q. 도서관 알바의 장점, 그리고 단점을 알려주세요.
A. 도서관 알바는 장점이 아주 많은 꿀알바라고 생각합니다. 도서관 특성 상 비교적 조용하고 쾌적한 분위기 속에 알바를 할 수 있어요. 특히 저는 평소 독서를 좋아하고, 글을 쓰는 것이 취미였어요. 책과 가까이 지내며 알바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행복합니다. 또한, 개인 공부를 할 시간이 주어진다는 점도 엄청난 장점인 것 같아요. 대학생활을 하다 보면 시험기간이 겹칠 때도 있는데,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면 효율적으로 시험 공부를 할 수 있어요.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을 보며 긍정적인 자극을 받는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단점으로는 책을 제자리에 찾아 넣을 때, 무게 때문에 힘이 들 수 있어요. 학술지인 경우, 낱권 하나씩은 가볍지만, 여러 권을 가죽커버로 묶어 놓는 보존서는 정말 무겁기 때문이죠. 여러 권씩 옮기다 보면 팔이 아파옵니다.
그리고 도서관 알바로서 고도의 집중이 필요한 업무도 있어요. 특히 DB 작업이 그렇습니다. 새로운 서적의 경우 바코드를 붙이고, 표지와 목차를 스캔하는 경우도 있어서 꼼꼼함이 필요해요. 그래도 사실 단점은 거의 없는 알바라고 생각합니다.

Q. 사서 근로장학생 알바를 하며 인상 깊었던 에피소드가 있나요?
A. 네. 물론 있지요. 서가관리를 할 때의 일이었어요. 어떤 학우 분이 찾고 싶은 책을 못 찾고 계속 자리를 맴도는 것 같더라고요. 그 분께 여쭤본 뒤 친절하게 책을 찾아드린 적이 있어요. 그 뒤로 그 분께 쿠키도 받고 친해져서 지금은 서로 안부 인사를 주고받는 사이가 되었어요. 근로를 하며 가장 뿌듯한 순간들이 그런 때인 것 같아요. 학우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순간들이 항상 기억에 남습니다

Q. 꿀 알바 추천, 도서관 알바가 되기 위해 필요로 하는 조건이 있나요?
A. 도서관 알바를 떠올렸을 때, 주로 책만 정리한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사실 컴퓨터를 어느 정도 잘 다뤄야 할 때가 많습니다. 엑셀 작업에 능숙하신 분이라면 좀 더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해요. 그리고 중고등학교 때 도서부를 해본 경험이 있으신 분이라면 면접 때 어필할 수 있어요. 저 같은 경우엔 고등학교 때 3년간 도서부를 해온 경험이 뽑힌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사서 알바를 하는 분들에게 조언이나 팁을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A. 조언이라면 책을 다룰 때 소중히 다뤄 주셨으면 좋겠다는 건데요. 아무래도 업무를 하다 보면 매너리즘에 빠져서 책을 험하게 다룰 때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렇지만 많은 학우들과 교수님이 보는 책이니 본인 책처럼 소중히 다루는 자세가 필요해요. 앞으로도 더 많은 후배들이 도서관에 있는 책을 볼 수 있으면 좋으니까요.
특히나 도서관 사서 알바는 장비 작업을 하면서 새 책을 가장 처음 마주할 때가 많아요. 사서 알바가 많은 학우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임을 생각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도 좋을 것 같아요.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으신가요?
A. 도서관은 많은 이들의 꿈과 열정이 담긴 곳이라고 생각해요. 근로장학생 알바를 하다 보니 오래도록 공부하는 분들도 계시고, 하루에도 몇 권씩 책을 빌려 가는 분들도 볼 수 있었어요. 책을 통해 새로운 세계를 받아들이고, 꾸준히 공부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이더라고요. 저 또한 좋은 자극을 받을 수 있었어요. 앞으로도 학교의 이런 공간이 잘 유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아! 도서관엔 주기적으로 새로운 도서도 많이 들어오니, 대학생활을 하는 동안 모두 한 번쯤 방문해서 책을 읽어보세요. 이 알바 인터뷰가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_!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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